하드렌즈를 샀다

주문한 하드렌즈를 받은건 이번주 월요일이었다.
검사를 하면서 부터 별 아픔없이 착용이 가능해서, 이걸 진작 왜 안하고 있었을까 싶어졌다.
안경을 쓰지 않은 맨얼굴을 본 건, 기억하는한 인생에서 처음인 것 같다.
안경 도수가 높아서 그랬었던 것인지 어쩐것인지 여튼 생소한 얼굴 하나가 거울에 있었다.

쥐알이가 끝나고 어플라이 준비물들도 거진 끝나가는 이 시점에서
갑자기 하드렌즈를 주문했던건 지난주, 칠만원짜리 롱부츠와 칠만원짜리 샴푸와 삼만원짜리 컨디셔너,
그리고 이만이천원을 가지고 머리를 하고 나가던 길이었는데,
그러니까 미뤄놓고 외면하고 있던 것들이 끝나가고 있는 상황이 무의식적으로 이상하다. 라고 생각하고 있던 차였다.
 
'끝'이 났는데 시간은 계속 주어지고 있다.

그리고 기억하는한 학부에서 부터 계속되어왔던 그 증상들도 사라지고 있다.

무엇이었을까.
에 대해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그저 지금에 와서 미루어 짐작하고 있는 것은, 나는 현실을 외면하고 있었다. 정도라는 것 뿐.

이만큼 올 수 있었던것은 아마도, 아니 거의 확실히 이번 여름부터 찾아보기 시작한 불교 티비의 동영상들 덕택이다.

하늘이 태양빛으로 그 색이 바뀌어 가듯. 우리들도 그렇게 원래 비어있다는 그 비유가 무척 아름다웠다.
아무쪼록 그 섬세한 사유들의 빛이 계속 이어지기를..  
   
2009/12/03 20:25 2009/12/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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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ly

찬기운이 비를 타고 내렸다.
그 동안 강철같이 내려꽂히던 햇살에 발갛게 부어오른 것들이 식어간다.
어깨 위 무거웠던 의식들의 붓기가 어느새 빠져나가 버려서
속해있는 곳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생각해오던 것 만큼 나쁜 곳도 나쁜 사람들도 아니였는데, 대체 무슨 꿈을 꾸고 있었던거지.

2007/09/03 15:17 2007/09/0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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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oisa to Abelard - pope

How happy is the blamless vestal's lot!
The world's forgetting by the world forgot
Eternal sunshine of spotless mind!
Each pray accepted and each hope resigned
2007/07/29 19:24 2007/07/2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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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01&article_id=0001710020&section_id=102&section_id2=249&menu_id=102

 이 현상.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모자나 양산을 챙깁시다!
2007/07/27 20:36 2007/07/2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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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경고를 무시하고 갔네, 왜 세금으로 몸값을 줘야하네, 등등등
이라고 하지만 가장 최악인건 테러조직인 탈레반이라는 정도의 개념은 탑재하자.
죽어도 싼 인간은 없다. 고 믿으니까.
그러니까 정말 협상 안되서 죽으면
개독교니 왜 구해야하니 했던 사람들도 그렇게 말한거 조금은 미안하고 안타깝고 안됐다고
느끼게 될 것이라 믿는다. 기독교에 대한 집단 노이로제 때문에 X랄X랄들 하고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곳에서의 봉사활동이 어떤 의미를 가지긴 하는건지 궁금하긴.. 하다.
  인류애의 발현.이라고 생각해도 되는 건지 아직 선교였다.라는 의견이-_-; 좀더 타당해보이..지만  )
 

2007/07/26 00:33 2007/07/26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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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사건

정말이지.. 민폐란 생각이 든다.
이럴 땐,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주의 보다도
언제나 내가 옳고, 나만이 다른 이들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독단이 더 커다란 피해를 주는 것 같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나만 옳기 때문에 모든이가 나와 같아야 한다는 것이 절대 옳은 일일 수는 없다.


참고 기사

http://media.paran.com/snews/newsview.php?dirnews=1616258&year=2007
2007/07/22 12:29 2007/07/2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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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함

애매함은 삶의 법칙이지 예외가 아니다 - 최인철,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프레임, 21세기 북스,,,
애매함을 견딜 수 없었다면?  그건 교만한 것이 되는 건가..
2007/07/22 00:31 2007/07/22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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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동생 녀석이 주어온 아기고양이 네마리를 모두 분양했단다
너무 어려서 경험있는 사람들한테 넘기는게 낫겠다고 생각했다는데
그동안 혼자 자취하면서 얼마나 고양이 한마리를 원했었는지 아는 나로써는 왠지 아쉬운 그런 느낌이다.
정말이지 경험이 없다. 라는 것은 때론 더 큰 부담으로 우리를 두렵게 만든다

2007/07/20 14:19 2007/07/2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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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써야한다

주말에 집에 다녀오기 전까지
아니 집에서 조차 글을 서야한다는 무의식속의 중압감에 의해
속쓰려가며 잠을 설쳤다. (그러면서 하나도 안 쓴 나는 고집쟁이-,-;;;)

이제껏 해 놓은 일들을 정리해서 보고서를 써야하고
GRE신청한거 그래도 보려면 글 많이 써놔야하는데 아직 엄청나게 모자르다
게다가 만들어놓은 springnote와 블로그와 보드.. OTL

그러다보니
블로그에 올리려던 구상들까지 까먹고 마는 초유의 사태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위의 것중 어느거부터 손을 대야할지 아직 막막
자 프로그래밍은 24시간동안 돌아가게 만들어놨으니
오늘은 정말 맘잡고 시작해야한다
아자! 아자! 아자!
2007/07/09 10:12 2007/07/0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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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향수

로 쓰고있는 Forever and ever Dior잔향이
아직 습기차있는 밤바람에 섞여서
걸어오는 동안 기분이 좋았다

만화방이란 참 사람 말리게한단 말이지 휴;
2007/06/30 01:38 2007/06/30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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